오랑 왕자와 마법의 성
작은곰자리 73オラウーちゃんとまほうのやかた

오랑 왕자와 마법의 성

지은이
구도 노리코
옮긴이
윤수정
출간일
2024년 02월 29일
형태
182*210mm , 양장본 , 32쪽
가격
13,000원
ISBN
979-11-5836-452-6
  • 주제어 그림책, 구도노리코, 오랑왕자, 마법, 성, 나들이
  • 대상 연령 3세 이상

저자 소개

  • 지은이 구도 노리코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여자미술단기대학을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만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지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삐악삐악〉 시리즈, 〈펭귄 남매랑 함께 타요!〉 시리즈, 《겨울은 어떤 곳이야?》를 비롯해 동화 〈마르가리타의 모험〉 시리즈,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숨은그림찾기 책 《우당탕탕 야옹이 알록달록 숨은그림찾기》 들이 있습니다. www.buch.jp  

  • 옮긴이 윤수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를 나왔습니다. 출판 편집자와 지역 신문 기자를 거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 속이 텅 빈 만두, 우당탕탕 야옹이시리즈, 펭귄 남매랑 함께 타요!시리즈, 동화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여우 세탁소,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 마음이 자라고 있어, 청소년 소설 원더독들이 있습니다.

책 소개

 

전 세계 300만 독자가 선택한 화제의 시리즈 

‘우당탕탕 야옹이’의 작가 구도 노리코 신작!


다정하고 용감한 오랑 왕자를 따라 그림책의 세계로!


개요

오랑우탄 왕자 오랑이는 숲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혼자 울고 있는 아기 새를 발견한다. 아기 새의 누나는 숲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데, 마법 기사가 마법의 성으로 데려가 버렸다는 것이다. 숲 가장자리에 있는 마법의 성은 무시무시한 괴물이 산다고 알려져서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용감한 오랑 왕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 새의 누나를 구하러 나선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차린 개굴개굴 칠총사가 허둥지둥 오랑 왕자를 쫓아가지만…. 오랑 왕자는 아무 탈 없이 왕과 왕비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괜찮아. 나한테 맡겨.”

귀염 뽀짝한 히어로가 왔다!

기저귀 바람에 삽 한 자루를 달랑 둘러맨 오랑 왕자는 호기심 가득한 말썽꾸러기입니다. 근위대인 개굴개굴 칠총사가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따라다니지만, 잠시만 한눈을 팔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지요. 

오늘도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개굴개굴 옐로와 핑크가 잠깐 숨을 돌리는 사이, 오랑 왕자 혼자 슬그머니 숲속 산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숲속을 걷다 보니 아기 새 한 마리가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으앙, 누나!”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 아기 새를 모른 척할 오랑 왕자가 아닙니다. 왕자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두루 살필 줄 알아야 하니까요.

“왜 울어?” 오랑 왕자가 다정하게 묻자, 아기 새는 마법 기사가 누나를 마법의 성으로 데려가 버렸다고 합니다. 숲 가장자리에 있는 마법의 성은 무시무시한 괴물이 산다고 알려져 아무도 다가가려 하지 않는 곳이지요. 하지만 오랑 왕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알았어. 함께 구하러 가자!”

한편, 성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오랑 왕자를 찾던 칠총사는 너구리 농부에게서 소식을 전해 듣고 화들짝 놀랍니다. “개굴개굴 칠총사, 출동이다!” 칠총사가 허둥지둥 달려가 보니, 오랑 왕자는 이미 마법의 성 안으로 사라진 뒤입니다. 오랑 왕자는 무사히 아기 새를 구하고 왕과 왕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전 세계 3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출발점

《오랑 왕자와 마법의 성》은 전 세계에서 300만 부가 넘게 팔린 인기 그림책 시리즈 〈우당탕탕 야옹이〉의 작가 구도 노리코의 초기작입니다. 여덟 마리 야옹이 같은 뻔뻔함(?)과 능청스러움은 없지만, 오랑 왕자도 궁금한 건 절대 못 참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하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입니다. 아직 기저귀를 못 떼서 하얀 기저귀 차림이기는 하지만요. 야옹이가 대여섯 살 형님들이라면, 오랑이는 서너 살 동생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왕자라는 신분 때문인지 하는 짓은 야옹이 형님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누나를 부르며 우는 아기 새를 그냥 보아넘기지 않고 “왜 우니?” 하고 물어봐 주는 다정함이나 굳게 닫힌 마법의 성문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아기 새를 달래는 의젓함이 말이지요. 

사실 오랑 왕자가 이렇게 용감하고 다정하고 의젓할 수 있는 것은 왕자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개굴개굴 칠총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랑 왕자가 자신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마음껏, 그러나 안전하게 채울 수 있도록 그림자처럼 지켜 주는 칠총사의 존재는 어린이를 향한 작가의 다정함,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이가 마음껏 실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우당탕탕 야옹이의 세계’, 어린 삼 남매가 버스로, 기차로, 배로, 비행기로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펭귄 남매의 세계’를 빚어 낸 다정함의 출발점이 바로 이 작품인 셈이지요. 

《오랑 왕자와 마법의 성》은 구도 노리코의 세계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즐겁게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제 막 그림책의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한 3〜5세 어린이들에게 가장 맞춤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용감한 오랑 왕자가 어린이들을 그림책의 세계로 이끄는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바라 봅니다.   


[소년한국일보] 2024-03-25 「촘촘 책꽂이」 3월 넷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