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나라의 앨리스
감정 나라의 앨리스
심리학 박사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신경학 연구소의 중독 치료 센터에서 많은 환자를 치료했고, 바르샤바 대학교와 워츠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중독 예방과 치료 분야에서 쌓은 업적으로 폴란드 대통령이 수여하는 폴로니아 레스티투타 훈장과 법무부 장관 훈장을 받았습니다. 심리 치료와 관련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으로는 《감정 나라의 앨리스》가 있습니다.
과학과 의학, 사회에 관한 글을 쓰는 기자이자 작가입니다. 과학자와 대화를 나눈 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전달합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으로는 《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 《인공 지능 나라의 앨리스》, 《감정 나라의 앨리스》가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교육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카피라이터,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만화부터 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합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으로는 《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 《인공 지능 나라의 앨리스》, 《감정 나라의 앨리스》가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 《인공 지능 나라의 앨리스》, 《감정 나라의 앨리스》가 있습니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오늘도 수많은 감정의 폭풍우를 견디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
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과학 안내서 ‘앨리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1권 뇌 과학, 2권 인공 지능에 이어 이번에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을 탐구한다. 앨리스는 요즘 기분이 좋지 않다. 친구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서 슬프고, 단짝 친구와 자꾸 다투게 돼서 속상한데, 공부는 어렵고, 부모님은 동생만 예뻐한다. 슬프고, 속상하고, 화나고, 질투가 나고……. 어디에서 이런 감정들이 솟아나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걸까? 감정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이다.
슬픔, 기쁨, 두려움, 부끄러움, 분노……
우리는 왜 감정을 느끼는 걸까?
앨리스는 요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을 생각하면 슬퍼서 눈물이 나고, 단짝 친구와는 요즘 자주 다투어 속상해요. 역사 공부가 어려워서 걱정스럽고, 어린 동생만 챙기는 부모님에게 화가 납니다. 감정은 왜 이토록 휘몰아쳐서 마음을 힘들게 할까요? 감정이란 건 도대체 뭘까요?
다행히 앨리스에게는 어릴 때부터 앨리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헤아려 주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을 맞이한 앨리스는 할머니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편안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 갑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각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정 덕분에 세상을 더 안전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두려움’은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주고, 상한 음식 냄새를 맡고 느낀 ‘역겨움’은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도록 해서 건강을 지켜 줍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느끼는 ‘기쁨’은 그 사람을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지요. 이처럼 감정은 우리의 경험에 가치를 더해 줍니다.
그런데 감정은 언제나 몸의 반응과 함께 나타나요. ‘부끄러움’을 느끼면 얼굴이 빨개지고, ‘공포’를 느끼면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긴장하지요. 감정은 숨기거나 억누를 수 없는 걸까요? 앨리스의 할머니는 감정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지만, 감정을 느낀 다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려 줍니다. 우리의 뇌가 감정의 뇌와 이성의 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감정과 이성은 서로를 보완하며 우리가 ‘마음’이라는 부르는 것을 만듭니다.
감정에 너무 자주 휘둘린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자신이 느끼는 기분에 이름을 붙이고 구분해 보려고 애쓰는 책 속의 앨리스처럼, 어떤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감정에 휩쓸리는 대신 감정을 들여다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판단하는 연습을 해 보는 거예요. 《감정 나라의 앨리스》는 감정의 폭풍우에 휩쓸려 마음고생하는 사춘기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유전자, 환경, 성격 유형? 나는 어떤 사람일까?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너 자신이 결정하는 거야.”
호기심 넘치는 앨리스와 할머니의 대화는 감정에서 시작해 사람의 성격, 지능, 공부, 친구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과 성격이 다릅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네 가지 종류의 체액으로 사람들의 성격을 나누었고, 프로이트의 제자 융은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으로 사람의 성격을 크게 나누었습니다.
오늘날에 이르러 ‘유전학’은 지금과 같은 ‘나’의 모습을 만드는 게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지점에서 할머니는 앨리스에게 단호하게 조언합니다. 아무리 유전자와 환경이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오로지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맞닥뜨린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요.
여기에 덧붙여 역사 공부가 어려워서 고민인 앨리스에게 무엇이든 노력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앨리스는 역사를 어려워하지만 수학 공부는 자신 있어요. 음악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몸을 쓰는 운동은 잘하지요.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가 연구한 다중 지능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은 다양한 유형이 있고, 여러 지능이 사람마다 다른 비율로 섞여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게다가 앞서 출간된 시리즈 1권 《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뇌는 훈련이 가능하지요. 무언가를 학습하는 과정과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봐야 할 거예요.
“상처 주지 않으면서 할 말은 하고 싶은데…….”
어린이의 고민을 풀어 주는 마음 사용 설명서
앨리스의 마지막 고민이 남았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우리는 모두 심리학자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앨리스는 아직 아기인 동생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떼를 부리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약간은 도움이 되었을 거고요. 앨리스의 할머니는 친구 사이에 쌓인 오해가 온라인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소통의 한계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짚어 줍니다. 어쩌면 친구의 진심을 파악하기도 전에 먼저 튀어나온 감정에 휘말려 오해가 깊어진 것일 수도 있고요. 이처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한,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심리학자라고 할 수 있어요. 끊임없이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이 책에는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릴 수 있는 실마리가 담겨 있어요. 기분은 왜 자꾸 바뀌는 건지, 내 성격은 도대체 누구를 닮은 건지, 나는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할 말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앨리스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감정 나라의 앨리스》를 펼쳐 보세요.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를 알게 된다면 고민에 대한 답은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