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우동냥_반죽에서 나왔다냥!
조물조물 우동냥_반죽에서 나왔다냥!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조물조물 우동냥_반죽에서 나왔다냥!》, 《간장병의 맛있는 책》, 《쟁반의 나라》, 《큰 개》, 그림책 《마츠오와 매일 축제의 도시》 들을 쓰고 그렸으며, 동화 《연근아, 돌아와!》에 그림을 그렸어요. 우동을 좋아해요. 겨울에는 달걀 생강 우동이 맛있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지는 회사원 겸 번역가. 좋아하는 우동은 더운 여름에 먹는 새우튀김을 얹은 탱글탱글 냉우동이에요. 옮긴 책으로《조물조물 우동냥_반죽에서 나왔다냥!》이 있습니다.
책 소개
손님이 오지 않아 문 닫을 위기에 처한 도깨비방망이 우동집. 모란 사장님은 한숨만 푹푹 쉰다. 맛있는 우동이라도 만들어 먹으려고 우동 반죽을 주물럭주물럭하던 그때, 반죽 속에서 새하얗고 말랑말랑한 고양이가 쏙 튀어나온다! 몸은 쫀득쫀득하고, 꼬리는 면발처럼 길게 늘어나는 이 고양이에게 모란 사장님은 ‘우동냥’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뒤이어 메밀 반죽에서 ‘메밀냥’까지 태어나며 조용하던 우동집이 시끌벅적해진다. 먹보 우동냥과 잔소리쟁이 메밀냥, 정체를 꼭꼭 숨긴 모란 사장님까지! 과연 우당탕탕 삼총사는 손님들을 끌어모아 가게를 살릴 수 있을까? 통통 튀는 상상력과 개성 만점 캐릭터, 숨은그림찾기 요소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 주는 〈조물조물 우동냥〉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주물럭주물럭, 주물럭주물…냥?
하얀 우동 반죽에서
말랑 쫀득한 우동냥이 태어났어요!
길 안쪽, 뿔 모양 지붕이 눈에 띄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도깨비방망이 우동집’입니다. 문을 연 지 한 달째지만 손님은 한 명도 없습니다. 손님만 보면 무서운 표정을 짓는 사장님, 모란 씨 때문에 다들 줄행랑을 치거든요.
모란 씨는 한숨만 푹푹 쉽니다. 우동이라도 만들어 먹고 힘을 내 보려고 우동 반죽을 주무르기 시작하지요. 주물럭주물럭, 주물럭주물……냥? 갑자기 반죽이 부풀어 오르더니 꼬리가 쏙 튀어나오고, “우도옹!” 하고 외치며 고양이로 변합니다. 우동 반죽에서 태어난 고양이, ‘우동냥’입니다. 뒤이어 메밀 반죽에서 “메에밀!” 하고 ‘메밀냥’까지 태어나자 조용하던 우동집은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집니다.
먹보 우동냥 × 잔소리쟁이 메밀냥
반죽에서 태어난 개성 만점 고양이들의
망해 가는 우동집 살리기 대작전!
책읽는곰 ‘큰곰자리 저학년’ 시리즈 신작 《조물조물 우동냥: 반죽에서 나왔다냥!》은 엉뚱한 상상력과 유쾌한 에피소드로 가득한 만화 형식 동화입니다. 반죽을 주물럭주물럭하다 태어난 고양이 ‘우동냥’과 ‘메밀냥’이 우동집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담은 책이지요.
우동냥은 태어나자마자 우동을 몇 그릇씩 먹어 치우는 먹보입니다. 손님 음식을 몰래 핥고, 새우튀김을 하나만 달라고 조르는 말썽꾸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유부를 가방처럼 메고 다니고, 다시마를 이불처럼 덮고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반죽냥입니다. 새우튀김을 머플러처럼 목에 두르고 다니는 메밀냥은 가게를 보자마자 청소부터 시작하고, 문제가 생기면 척척 해결하는 똑쟁이지요. 우동냥과 메밀냥은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기 일쑤입니다. “탱글탱글 우동이 더 맛있어요!”, “후루룩 메밀국수가 최고라고!” 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툽니다. 여기에 손님만 보면 무서운 표정을 짓는 수상한 모란 씨까지. 우당퉁탕 삼총사는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란 씨 엄마가 ‘가게를 닫고 집으로 돌아오라’라는 편지를 보냅니다. 가게를 닫지 않으면 엄격하고 무서운 엄마가 직접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손님은 없고 고양이만 있는 우동집은 이렇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합니다. 티격태격하던 두 반죽냥과 모란 씨는 과연 힘을 합쳐 도깨비방망이 우동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책장을 ‘후루룩’ 넘기게 하는
귀여운 만화에 숨은그림찾기 요소까지
《조물조물 우동냥》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건 꼭 하고, 궁금한 건 못 참는 우동냥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을 닮았습니다. 심부름을 가다 국물 냄새에 정신이 팔린 모습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혼자 심부름할 때 일어날 법한 일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하지만 아웅다웅하던 우동냥과 메밀냥도 우동집을 살리기 위해 손을 잡습니다. 엉망인 가게를 청소하고, 손님을 모으려 노래를 부르며 동네를 누비는 두 고양이 모습은 언제 싸웠냐는 듯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