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강경우
678읽기독립 16

앞니 빠진 강경우

글쓴이
소연
그린이
최민지
출간일
2025년 10월 17일
형태
162×220㎜ , 양장본 , 84쪽
가격
11,000원
ISBN
979-11-5836-564-6
  • 주제어 1학년, 이갈이, 두려움, 용기
  • 대상 연령 초등 저학년
  • 교과 연계 국어(개정) 1-1-5. 반갑게 인사해요
    국어(개정) 1-2-1. 기분을 말해요
    국어(개정) 2-1-1. 만나서 반가워요!
    국어(개정) 2-1-3. 겪은 일을 나타내요
    국어(개정) 2-1-5.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소개

  • 글쓴이 소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즐거운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악어 아빠》로 제10회 비룡소 문학상을, 《루이치 인형》으로 제11회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으며, 《우리들의 마음 노트》는 서울문화재단 창작집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지은 책으로 〈비밀 교실〉 시리즈, 《사이 떡볶이》, 《초코 케이크 도둑》, 《구리구리 해결사》 들이 있어요.

  • 그린이 최민지

    그림책 작가예요. 2018년 첫 책 《문어 목욕탕》을 시작으로 《코끼리 미용실》, 《마법의 방방》, 《나를 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벽 타는 아이》 들을 쓰고 그렸어요. 《오모리가 아무리》로 2025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 골든 핀휠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어요.

책 소개



개요

어린이의 읽기 독립을 돕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열여섯 번째 책.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강경우는 1학년 1반 1번이다. 출석도 1번, 자기소개도 1번이라 자꾸만 떨려서 허둥지둥한다. 속상한 마음에 지퍼를 꾹꾹 씹다 보니 앞니까지 찌릿찌릿 아프고 흔들린다. 주변 친구들은 발표도 잘하는 데다 이갈이도 이미 시작했다. 피가 줄줄 났다느니, 엄마한테 들키면 치과에 갈 거라느니 하며 앞니 빠진 경험을 자랑처럼 늘어놓는 친구들 때문에 경우는 더 겁에 질린다. 엄마에게 들켜 치과에 끌려갈까 봐 사과도 어금니로만 깨물며 꿋꿋이 버티지만, 앞니는 점점 더 욱신거리고 금방이라도 빠질 듯 덜렁거린다. 경우는 과연 무사히 앞니를 빼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까? 《갑자기 악어 아빠》로 제10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은 소연 작가가 누구나 겪는 ‘이갈이’의 경험을 첫 학교생활의 긴장과 함께 그려 낸 작품.

 

나도 이제 ‘앞니 빠질 나이’?

걱정은 쏙 빠지고, 용기는 쑥 자라는

아이들의 첫 이갈이 이야기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강경우는 1학년 1반 1번입니다. 출석을 부를 때도, 자기소개를 할 때도 늘 첫 번째 차례지요. 선생님이 ‘1번’을 부를 때마다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손은 땀으로 축축해집니다. 대답도 척척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만 학교가 처음인 것 같지요. 속상해서 점퍼에 달린 지퍼를 꾹꾹 씹었더니, 앞니까지 욱신욱신 아픕니다. 흔들거리는 경우 마음처럼 앞니도 흔들거리기 시작했거든요. 엄마에게 들켜 치과에 끌려갈까 봐 조마조마한데, 친구들은 저마다 앞니 빠진 경험을 늘어놓으며 경우 마음을 뒤흔듭니다. 오이랑 젤리를 먹다 저절로 빠졌다느니, 아빠가 실로 묶어 뽑았다느니 하는 무용담은 듣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겁이 나면서도 궁금한 경우는 혀끝으로 앞니를 만지작거리며 불안과 호기심 사이를 오갑니다. 과연 경우는 앞니를 무사히 뺄 수 있을까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열여섯 번째 책 《앞니 빠진 강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성장 과정을 다룹니다. 흔들흔들 덜렁거리는 이를 만지며 ‘혹시 잘못된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고, 치과에 갈까 봐 마음 졸이는 경험 말이지요. 아이에게는 통쾌함을, 부모에게는 해방감을 안겨 준 《갑자기 악어 아빠》로 제10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은 소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단순히 앞니가 빠지는 사건을 넘어,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긴장과 적응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습니다. 낯선 교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만으로도 긴장되는데, 앞니까지 흔들리니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까요? 금방이라도 빠질 듯 덜렁거리는 앞니에 온통 정신을 빼앗기고, 앞니를 먼저 뺀 친구들 얘기를 들으며 긴장했다가 안도했다가 이리저리 휩쓸리고, 치과에 끌려갈까 봐 엄마 눈을 속이려고 애쓰고……. 어린이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과 감정이 소연 작가의 쫄깃쫄깃한 글과 최민지 작가의 동심 어린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이갈이’는 우리 아이들이 잘 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앞니가 흔들릴 때는 겁이 나고, 빠진 뒤에는 빈자리가 허전하지만, 곧 더 튼튼한 새 이가 그 자리를 채웁니다. 학교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서투르지만,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속상하고 때로는 두려운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점차 단단해집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지나면, 경우처럼 언제 걱정했냐는 듯 당당하게 웃게 되는 것이지요. 《앞니 빠진 강경우》는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두려움, 그 속에서 싹트는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