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마음 있어!
나도 내 마음 있어!
소심하지만 세심하고, 더디지만 야무진 단이를 닮았어요. 단이처럼 평범한 아이들의 빛나고 특별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지금도 골똘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딱지 할아버지》,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전》, 《구석》, 《가장자리》, 《문제가 문제야》, 《진짜 일 학년 책가방을 지켜라!》, 《외계어 받아쓰기》 등 그림책과 동화를 썼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던 즐거움이 커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공룡 티셔츠》, 《퐁당》, 《더 높은 곳의 고양이》, 《밤에도 놀면 안 돼?》, 그림을 그린 책으로 《친구를 찾습니다》, 《못되게 구는 친구에게 어떻게 말하지?》,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 《우당탕탕 시소》 들이 있습니다.
개요
시리즈 누적 20만 부 판매!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읽어 주기’에서 ‘혼자 읽어 보기’로! 어린이의 읽기 독립을 돕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스무 번째 책 《나도 내 마음 있어!》가 출간되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우물쭈물하는 단이에게는 부러운 단짝이 있다. 바로 만나는 사람마다 씩씩하게 인사하며 ‘안녕’을 세는 공지원이다. 반 친구들뿐 아니라 선생님, 처음 보는 언니에게도 망설임 없이 인사하는 공지원이 단이는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단이도 공지원처럼 안녕을 세어 보기로 결심하지만, 아래층 아주머니를 만나도, 유치원 친구를 봐도, 태권도장 언니와 눈이 마주쳐도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단이에게 어려운 건 인사만이 아니다. 놀이터에서도 하고 싶은 역할을 말하지 못해 늘 기어다니는 고양이만 맡는다. 공지원은 단이 마음도 모르고 큰언니 역할을 맡아 신나게 모험을 떠난다. 결국 단이는 쌓이고 쌓인 속상한 마음이 터져 나오고 마는데……. 단이는 자기 마음을 ‘단이다운 방식’으로 전할 수 있을까?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어린이가 친구 관계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한 뼘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낸 이야기.
“안녕” 한 번 하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할 말은 산더미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우물쭈물하는 단이는 단짝 공지원이 신기합니다. 공지원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씩씩하게 인사하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멀리서도 쩌렁쩌렁 이름을 부르거든요. 요즘은 “안녕 한 번!”, “안녕 두 번!” 하고 인사할 때마다 숫자를 붙여 세는 놀이에 푹 빠졌지요. 학교를 누비고 다닌 공지원은 하루에 스물세 번이나 안녕을 세었습니다.
단이도 공지원처럼 안녕을 세고 싶지만, 쉽사리 “안녕” 한마디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층 아주머니를 만나도, 유치원 친구를 봐도, 태권도장 언니와 눈이 마주쳐도 가슴이 콩닥거려 입술만 달싹거릴 뿐입니다. 머뭇거리는 사이 인사할 기회는 휙휙 지나가 버리고요. 설상가상으로 어른에게 쏜살같이 인사하고 칭찬받는 공지원 옆에 서 있자니 괜히 속상합니다. 자신만 ‘인사도 참 못하는 아이’가 된 것 같거든요.
그런데 단이의 속상함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공지원과 하는 놀이에서 단이는 늘 고양이 역할만 맡습니다. 돛단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거나, 성큼성큼 바위산을 오르는 멋진 큰언니 역할은 공지원 차지입니다, 단이는 엎드려 있거나 앙금앙금 기어다니기만 하고요. 화가 난 단이는 공지원을 확 밀쳐 버리고 맙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풀리지 않은 단이는 “나도 큰언니 하고 싶은데.”라며 꾹꾹 눌러 담은 억울함을 터뜨리지요.
망설여도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조용하고 수줍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야기
운동을 잘하는 친구, 발표를 잘하는 친구, 인사를 잘하는 친구.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저마다 반짝이는 장점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도 저러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곤 하지요. 《나도 내 마음 있어!》의 주인공 단이에게도 부러운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언제나 씩씩하고, 하고 싶은 말도 당당하게 하는 단짝 공지원입니다. 단이도 공지원처럼 자기 마음을 똑 부러지게 말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우물쭈물하다 보니 인사할 기회는 번번이 놓치고, 놀이에서는 하기 싫은 고양이 역할만 맡게 됩니다. 그렇게 부러움은 속상함이 되고, 속상함은 서운함이 되어 단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오랫동안 평범한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온 신순재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수줍은 아이의 속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여기에 이주혜 작가의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이 더해져 단이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합니다.
어른들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쉽게 말하곤 합니다. 싹싹하게 인사하고, 하고 싶은 말은 똑 부러지게 하라고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가 같은 모습과 속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만, 어떤 아이는 수십 번 망설인 끝에 겨우 입을 떼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처럼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서툴러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 내딛는 일입니다.
단이 성격은 끝내 공지원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당찬 아이가 되거나, 인사를 척척 잘하게 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싸우고 난 뒤 슈퍼에서 우연히 공지원을 마주친 단이는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외치지요. “안녕! 잘 가!” 다시 시작한 놀이에서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고양이 단이는 더 이상 비실거리지 않고, 수염을 나풀거리며 당당하게 뽐내고 걷습니다. 공지원은 오히려 그런 고양이를 부러워하고요. 두 아이는 역할을 바꿔 가며 함께 바다로 나가고, 상어를 쫓아내며 신나게 모험을 즐깁니다.
《나도 내 마음 있어!》는 소심하고 수줍은 어린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인사할 때도, 놀 때도 우물쭈물하던 단이는 조금씩 자기 감정을 ‘단이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들이 자기 마음에 귀 기울이고, 나다운 방식으로 자라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라 봅니다.
우리 아이에게 스스로 읽는 즐거움을!
누적 판매 20만 부, 국내 대표 읽기 독립 시리즈 ‘678 읽기 독립’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꼭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책읽는곰이 자신 있게 선보인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어린이와 양육자 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누적 판매 20만 부를 기록했습니다. 읽기책의 재미를 알아 가는 어린이들, 우리 아이 읽기 독립을 응원하는 양육자들의 선택 속에서 어느덧 스무 번째 책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