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마스크-내 마음을 알아줘!
상어 마스크-내 마음을 알아줘!
일본 요코하마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틈틈이 그림책을 쓰고 그립니다. 어릴 적에는 공부는 죽어라 싫어하고 그림만 그리는 아이였는데, 중학교 때 한 선생님을 만나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스크 초등학교’ 시리즈를 처음 떠올린 것은 어느 날 제 모습을 끔찍이 싫어하는 상어 아이가 나오는 꿈을 꾸고서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상어 아이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을 여럿 만난 것도 계기가 되었지요. 이런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낮에는 교사로 일하고 밤에는 미술 학교를 다니면서 그림책 《치킨 마스크: 그래도 난 내가 좋아!》, 《상어 마스크: 내 마음을 알아줘!》, 《햄스터 마스크: 노력하는 네가 좋아!》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 모든 아이들이 “최고가 아니어도 좋으니 나답게 살자. 나 자신으로 태어나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그림책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책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일에 큰 기쁨을 느끼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울고 웃게 하는 멋진 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림책 《연이네 설맞이》, 《가나다는 맛있다》에 글을 썼고, 《사랑해 100번》, 《내가 만든 특급 열차》, 《고백할 거야!》, 《햄스터 마스크-노력하는 네가 좋아!》, 《상어 마스크-내 마음을 알아줘!》, 《내 맘도 모르면서》,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너의 여행》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내가 심술궂게 생겼다고? 못된 짓만 한다고?
사실 난 너희랑 같이 놀고 싶었던 것뿐인데……. 얘들아, 부디 내 마음을 알아줘!
친구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면, 그 마음은 반드시 전해질 거야!
《치킨 마스크-그래도 난 내가 좋아!》에 이은 ‘마스크 초등학교’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난 험상궂게 생긴 상어 마스크, 친구들은 겉모습만 보고 날 싫어해.”
자존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선물을 안겨 주는 그림책, ‘평화 그림책’으로 선정되고 여러 초등학교에서 필독 도서로 지정되기도 한 《치킨 마스크-그래도 난 내가 좋아!》. 그 후속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마스크 초등학교 친구들 가운데 가장 험상궂은 마스크(?)를 자랑하는 ‘상어 마스크’가 주인공입니다.
상어 마스크가 또 다시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간 날, 어쩜 이렇게 운도 없을까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멋진 축구공이 강물에 빠져 버리고 맙니다. 장수풍뎅이 마스크가 형이 아끼는 공을 가져와서 놀고 있었던 건데, 거센 강물에 휘말려 떠내려가 버렸지요. 정말 돌이키기 힘든 실수입니다.
“친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면, 그 마음이 전해질 거야!”
상어 마스크는 마침내 공을 찾아냅니다. 공을 반짝반짝 정성스레 닦아서 장수풍뎅이 마스크에게 달려가면서, 상어 마스크는 ‘미안하다고 말해야지.’ 하고 결심합니다. 그런데 마침 얄미운 햄스터 마스크가 옆에 서서 이간질을 하네요. “이리 내놔! 너, 또 심술부리러 온 거지!” 거기다 또 상어 마스크는 성격대로 “이딴 거 필요 없어!” 하고 응수하지요.
어린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가 만든 위로의 그림책!
마스크 초등학교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 우쓰기 미호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쓰기 미호는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서툴고 소박한 느낌의 그림 속에 어떤 작가보다 더욱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냅니다. 작가 스스로가 어린 시절 공부 잘하고 인정받는 모범생이 아니라 조용히 그림만 그리는 외로운 아이였기에, 교사가 되고 나서도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과 나눈 교감을 하나하나 그림책 속에 풀어내었지요.
한국어판에 붙이는 작가의 말
한국의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