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좋아하는 대목을 펼쳐 들고 엄마 옆에 가서 엎드리면 엄마가 그 장면을 쓱쓱 그려 주던 기억이 납니다. 동화책 속 주인공이 엄마 손끝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며 마치 ‘마법’ 같다고 생각했지요. 이제 내가 어린 친구들에게 그런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림책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소원을 그리는 아이》, 《심청전》과 이야기책 《초정리 편지》, 《옹주의 결혼식》, 《흰 산 도로랑》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