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조용히 걸으며 이것저것 관찰하기를 좋아해요. 작은 꽃이나 풀, 새들을 한참 동안 지켜보기도 하고, 고라니나 멧토끼가 남긴 흔적을 찾는 일에 마음을 뺏기기도 하지요. 특히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 온 커다란 나무를 만나면, 그 그늘 아래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져요. 그들을 닮은 건강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세가: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보리타작 하는 날》, 《보리타작 하는 날》, 《지구가 뜨거워져요》, 《도토리 신랑》, 《곰 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고라니 텃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