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Seung-Ju

송승주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늘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새 담임 선생님이 무서운 분이면 어쩌지, 새 친구들이 다 이상한 애들이면 어쩌지, 머릿속에 온갖 걱정이 가득했지요. 어릴 적 저 같은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썼어요. 바짝 얼었던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사르르 녹아내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말이에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 〈똑똑한 유아 독해〉 시리즈, 《세상에서 제일 긴 김밥》. 《거인 놀이방》, 《약속 식당》 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