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

소미가 되어 동물 친구들과 기나긴 여행을 막 마치고 돌아온 지금,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선명해지고 새삼 소중하게 느껴져요. 늘 푸른 숲처럼 나를 감싸 주는 친구들, 하늘과 바다 같은 너른 품으로 힘껏 안아 주시던 그리운 할머니와 할아버지, 꽃이나 잎, 열매, 그 무엇도 아닌 그저 씨앗인 채로도 충분하다고 여겨 주는 햇살 같은 나의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첫눈》, 《울트라 비밀 권법》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