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쭉(양장본)
보고 또 보는 우리 아기책 별곰달곰 08

쭉쭉쭉(양장본)

기획
엄마 작가 모임
글쓴이
강정연
그린이
석지훈
출간일
2018년 02월 10일
형태
180×215㎜ , 양장본 , 36쪽
가격
10,000원
ISBN
979-11-5836-076-4
  • 주제어 아기 마사지, 몸놀이, 성장
  • 수상 내역 북스타트 선정도서
  • 대상 연령 1세 이상

저자 소개

  • 기획 엄마 작가 모임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엄마들의 모임입니다. 

  • 글쓴이 강정연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가가 되었어요건방진 도도 군으로 2007년 황금도깨비상을분홍 문의 기적으로 2017년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고그림책 무지개떡 괴물정의가 필요해》 들을 썼어요쭉쭉쭉 크고 있는 민주의 엄마예요민주랑 꼭 껴안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 그린이 석지훈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어요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로지금은 서울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지요그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쭉쭉쭉은 한밤중 물감 놀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책 소개


 


아기 토끼 귀가 쭉쭉쭉, 아기 코끼리 코가 쭉쭉쭉, 우리 아기 키도 쭉쭉쭉!

아기랑 엄마 아빠랑 눈 맞추며, 쭉쭉쭉, 행복한 몸놀이 시간!

 

조물조물 쑥쑥, 주물주물 쭉쭉, 아기 마사지와 함께하는 그림책

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우리 아기, 이제 로션 바를 시간이에요. 보드라운 이불 위에 눕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물조물 주물주물 마사지해 주면, 아기는 기분이 좋아 까르르 함박웃음을 터뜨리지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도 아기가 사랑스러워 활짝 웃음 짓고요. 이렇게 그림책 《쭉쭉쭉》은 아기랑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을 포착한 그림책입니다.

아기 마사지는 아기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고 소화나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뇌 발달과 감각 발달에도 효과가 있다는데,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부모와 스킨십을 함으로써 유아기에 가장 필요한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기한테 마사지할 때 아무 말 없이 손만 움직이는 부모는 드뭅니다. 건강하고 예쁜 아기로 잘 자라라는 덕담을 절로 흥얼거리게 되지요. “우리 아기 쭉쭉 커라.” “조물조물 쑥쑥 주물주물 쭉쭉.” 아기와 함께 이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난 뒤라면 마사지 시간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아이와 부모의 상호작용을 돕는 애착 놀이 그림책

0~3세 무렵 아이들은 온몸의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는 그림을 보고, 손으로 책장을 만지고, 입으로 빨아 보기도 하고, 코로 냄새도 맡고, 엄마 아빠가 사랑을 듬뿍 담아 읽어 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와 그림책을 볼 때에는 온몸으로 그림책을 보고 즐기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림책 《쭉쭉쭉》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애착 놀이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보는 아이와 부모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게 될까요? 부모가 리듬감 있는 글귀를 노래하듯 즐겁게 읽어 주는 동안, 아이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림에 등장하는 아기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책 속에는 새 소리가 듣고 싶은 아기 토끼, 꽃향기가 맡고 싶은 아기 코끼리, 냇물을 건너 엄마에게 가고 싶은 아기 타조 들이 등장합니다. 이 모습을 보는 아기는 자신처럼 무언가 부족하고 모자란 듯한 아기 동물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여기서 부모는 바로 책에 적힌 글만 읽고 다음 장으로 넘기기는 것이 아니라, 아기 귀도 만져 주고 책 속 아기 토끼 귀도 만져 주면서 잠시 뜸을 들이다가, 책장을 갑자기 휙 넘깁니다. 그러면 훌쩍 성장하여 가뿐하게 새 소리를 듣는 토끼가 나와서 아기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선물합니다. 그렇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기 동물들이 껑충 자라서 원하던 바를 이루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동물들의 성장에 함께 기뻐하며 성취감을 느낍니다. 책을 덮고 나면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아이가 만족감을 느꼈다면 같은 책을 보는 일이 두 번 세 번 반복됩니다. 아이도 부모가 했듯이 고사리 손으로 책 속 아기 동물들의 귀를, 코를, 목을, 팔을, 다리를 조물조물 만져 주고, 자신이 어루만져 준 동물들이 다음 장면에서 쑥 자란 모습에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서로서로 온몸을 간질이며 깔깔깔 웃는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지요.

 

베테랑 엄마 작가의 글과 감각적인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그림책 《쭉쭉쭉》은 《건방진 도도군》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강정연이 동료 엄마 작가들과 함께 기획하고 직접 글을 쓴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된 작가들이 아기를 키우면서 ‘좋은 아기책이란 이래야 하지 않을까?’라고 함께 고민했던 부분들이 이 책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또한 강정연 작가의 맛깔스러운 글이 책을 덮고도 자꾸자꾸 입에 맴돌게 만들지요. 여기에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석지훈 작가가 완성한, 요즘 부모들의 감각에 맞게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의 그림이 책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아기들 보는 책이라고 개성 없이 알록달록하기만 한 책은 어쩐지 보고 또 보게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평소 작가의 주특기인 큼직큼직한 자연물 패턴과 페이퍼커팅 느낌의 디지털 페인팅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아기책 특유의 따뜻함과 다정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한 권의 작은 그림책이 아기와 부모에게 온몸으로 교감하는 좋은 시간을 선물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