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문자 파업
큰곰자리 040 | KATIE FRIEDMAN GIVES UP TEXTING! (And Lives to Tell About It)

오늘부터 문자 파업

글쓴이
토미 그린월드
출간일
2018년 06월 15일
형태
152×210㎜ , 반양장 , 276쪽
가격
12,000원
ISBN
979-11-5836-096-2
  • 주제어 스마트폰, 휴대전화, 문자, 메신저, 소통문화, 관계, 꿈
  • 수상 내역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 대상 연령 초등 중학년 이상
  • 교과 연계 도덕 4-2-4 힘과 마음을 모아서
    국어 5-1-1 대화와 공감
    도덕 5-1-4 밝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

저자 소개

  • 글쓴이 토미 그린월드

    미국의 극작가이자 동화작가, 광고 감독이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존과 젠〉의 대본을 썼고, 책을 읽느니 차라리 치과 검진을 받겠다는 세 아들 찰리, 조, 잭슨을 위해 장편동화 시리즈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책 안 읽고 사는 법》,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 《공부 못해도 잘나가는 법》)를 썼다. 이 시리즈는 뭐든 귀찮아하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독보적 개구쟁이 캐릭터 ‘찰리 조 잭슨’을 주인공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아이들을 주인공 삼은 스핀오프를 여럿 발표했는데, 공부 압박에 시달리는 아이가 ‘공부 파업’을 선언한 이야기 《오늘부터 공부 파업》과, 스마트폰 때문에 절망과 희망의 소용돌이를 겪은 아이의 이야기 《오늘부터 문자 파업》, 엄청난 사고뭉치에다 찌질이라서 영화배우에 캐스팅된 아이의 이야기 《오늘부터 슈퍼스타》 등이 있다. 이들 작품 모두 넘치는 유머와 재치, 탄탄한 구성과 생생한 현실감, 깊이 있는 심리 묘사로 오늘날 어린이의 마음과 요구를 대변해 전 세계 어린이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또 기성세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관점과 세 아이를 키운 아버지의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켜 부모와 교사, 사서 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tommygreenwald.com 

     

     

책 소개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는 엄마, 아빠, 선생님!
잔소리 대신 아이들하고 이 책 한번 읽어 보세요!
(손에 든 스마트폰은 그만 내려놓으시고요.)”
― 스마트폰을 안 쓰겠다고 나선 11명 아이들의 연속 반전 성장기

 

이 책은 한 아이가 잘못 보낸 문자로 죄책감과 수치심에 시달리다가 ‘스마트폰 안 쓰기’ 내기를 하는 바람에 여러 갈등에 휘말린 이야기를 아픈 성장기와 함께 전하며 스마트폰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이끌어 내는, 톡톡 튀는 재미와 문학적 감동이 어우러진 장편동화입니다. 작가 토미 그린월드의 전작 《오늘부터 공부 파업》과 함께, 전 세계 어린이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의 번외 편으로, 찰리 조의 여자 ‘절친’인 케이티가 주인공입니다. 케이티와 친구들이 스마트폰과 관련해 겪는 현실감 넘치는 우여곡절은 어린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우리 일상을 장악한 스마트폰에 대한 각자의 관점과 습관을 끊임없이 돌아보게 합니다. 스마트폰 좀 절제해서 쓰라는 단순한 교훈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같은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절묘한 구성과 생생한 리얼리티, 흐뭇한 감동, 열린 주제의식으로 문학적 완성도를 높인 이 작품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가 같이 읽고 점차 디지털화되는 오늘날의 삶과 소통 문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에 최적인 작품입니다. 이 책이 가정과 교육 현장, 도서관 등에서 널리 읽히고 세대 간 대화와 독서 토론 등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스마트폰과 꿈에 관한 이야기의 절묘한 맞물림, 그리고 감동
이 작품의 소재는 스마트폰과 문자 메시지의 남용과 그 폐해 등 뻔해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무척 폭넓고 새로우며, 이야기하는 방식 또한 아주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어린이의 삶이 단선적일 수 없고 스마트폰에 대한 시각이 하나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사춘기에 접어든 주인공 케이티의 여러 에피소드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들어가며 진행됩니다. 남자 친구에게 문자를 잘못 보내서 큰 상처를 입히는 바람에 관계가 어그러진 이야기, 록 가수를 꿈꾸며 밴드 활동을 하는 와중에 자작곡으로 공연에 나서려다 멤버들과 부딪히는 이야기, 좋아하는 록 스타와 내기한 ‘친구 10명과 함께 스마트폰 일주일간 안 쓰기’를 해내려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중심 에피소드입니다. 이 세 에피소드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스마트폰으로 좌지우지되는 일상과 함께 자신의 꿈을 이루려 분투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독자는 케이티가 스마트폰 탓에 시련을 겪는 도입부터 스마트폰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에피소드에 투영된 케이티의 욕망과 그 실현 또는 좌절을 따라가며 오늘날 어린이의 삶과 꿈을 현실감 있게 공유하고 진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토론하듯 다양한 시각 제시로 담아내는 열린 주제의식
점차 디지털화되는 일상의 명암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스마트폰이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더 절대적입니다. SNS, 메신저, 문자 등으로 획기적으로 달라진 의사소통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이 작품은 이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생생하게 반복 제시합니다. 잘못 보낸 문자로 스마트폰 신봉자에서 회의론자로 바뀐 케이티가 두 대립된 시각을 번갈아 대변합니다. 케이티의 이런 변화 탓에 학교 친구들이 스마트폰 신봉자인 ‘폰돌이’파와,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을 안 쓰기로 결심한 ‘원시인’파로 나뉘어 갈등하기에 이릅니다. 시각 차이와 갈등은 부모들한테서도 나타납니다. 등장인물들이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갈팡질팡하며 인정하는 일화 또한 줄곧 제시됩니다. 콘서트 때 관객에게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공연을 즐기라 권하는 록 가수 제인도 그들이 공연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려야 홍보가 된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에 독자는 작품을 읽는 내내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되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이 작품은 스마트폰에 대한 여러 시각을 갈등과 사건으로 구체화해 보여 주며 독자의 이입과 통찰을 유도하고, 이를 발판 삼아 열린 주제의식으로 나아갑니다. 고정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문자로 남자 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힌 케이티는 한동안 누구와도 문자를 주고받지 못하다가 결국 문제는 스마트폰에 있지 않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케이티가 남자 친구와 이전과는 다른 의사소통을 이전과 같이 문자로 하게 되는 마무리 부분이 큰 여운을 남기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다 잡으며 뻗어 나가는, 세계적 인기 시리즈의 스핀오프
이 작품은 미국 작가 토미 그린월드의 세계적 인기 동화 시리즈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책 읽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세 아들(찰리, 조, 잭슨)에게 읽히려고 쓴 것으로, 뭐든 귀찮아하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독보적 개구쟁이 캐릭터 ‘찰리 조 잭슨’을 주인공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입니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아이들을 주인공 삼은 스핀오프를 여럿 발표했고, 공부 압박에 시달리는 아이가 ‘공부 파업’을 선언한 이야기 《오늘부터 공부 파업》(책읽는곰, 2017)과 이 작품이 거기에 속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케이티는 찰리 조 잭슨의 오랜 친구로, 둘은 다른 아이들로부터 서로 좋아한다는 오해 또는 의심을 받곤 합니다. 합리적이며 명석하지만 제멋대로인 면도 있는 케이티는 우리 아동문학에선 보기 드문, 어린이다우면서도 당찬 여자아이 캐릭터입니다.
이 시리즈는 가벼워 보이는 제목과 튀는 캐릭터, 아이들의 농담과 장난을 그대로 옮긴 문체와 서술 방식 등에서 얕은 재미를 좇는 소재주의적인 작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또래의 이야기를 그들의 언어와 감각으로 재미있게 읽고 싶어 하는 어린이 독자와 눈높이를 철저히 맞춘 결과입니다. 무턱대고 어린이를 대변하지도, 그렇다고 기성세대의 관념을 교훈적으로 내뱉지도 않는 토미 그린월드의 작품은 늘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갈구하는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 독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 또한 기성세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어린이의 관점과 세 아이를 키운 아버지의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킨 면에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크게 사랑받을 만한 작품입니다. 

 

※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 추천 내역: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이달의 읽을 만한 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도서,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