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태극기
온고지신 22|태극기

모두의 태극기

글쓴이
박수현
그린이
진수경
감수
김정인
출간일
2019년 03월 01일
형태
220×285㎜ , 양장본 , 40쪽
가격
12,000원
ISBN
979-11-5836-133-4
  • 주제어 태극기, 민주주의
  • 대상 연령 4세 이상
  • 교과 연계 통합(겨울) 1-2-1 여기는 우리나라

저자 소개

  • 글쓴이 박수현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모두의 태극기》,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내 더위 사려!》, 동화 《바람을 따라갔어요》,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내 이름은 아가》,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 들을 썼으며,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책 안 읽고 사는 법》,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그린이 진수경

    한양대학교에서 영상디자인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짜장면 왔습니다!》를 쓰고 그렸고, 《모두의 태극기》를 그렸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  

  • 감수 김정인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오늘과 마주한 3.1 운동》 등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어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역사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책 소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깃발, 모두의 태극기

《모두의 태극기》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를 태극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태극기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빠짐없이 지켜봐 온 우리나라의 상징입니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이 손에 들었던 것도 태극기였습니다. 너도나도 집 안 깊숙이 숨겨 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쳤지요. 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 항쟁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던 사람들의 손에도 태극기가 들려 있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주인을 주인으로 대하지 않을 때면, 사람들은 언제나 태극기와 함께 총칼도 겁내지 않고 싸워 왔습니다. 

태극기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우리와 함께해 온,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늘 우리를 지켜봐 온, 우리 모두의 깃발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것입니다. 태극기를 앞세워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배척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태극기가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상징이나 타자를 배제하는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우리 근현대사 속 태극기의 자취를 따라가며 태극기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온 우주를 품은 태극기처럼 타자를 배려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

태극기는 ‘철학적인 국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색깔 하나하나, 문양 하나하나가 다 깊은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태극기》는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으로 풀어 줍니다. 주인공 태극이를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닮은 둥근 원, 음과 양이 어우러진 태극, 하늘과 땅, 물과 불을 담은 사괘 속을 여행하다 보면 어른들도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태극기의 의미가 자연스레 마음으로 스며들지요. 

아울러 꼼꼼한 고증을 통해 그림 속에서 근현대사의 각 시대상과 시대별 태극기의 모습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3·1 운동 당시 사용한 목판 태극기, 옷자락을 뜯어 수를 놓아 만든 태극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다 스러져 간 국민의 마지막 길을 포근히 감싸 준 태극기,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엄숙주의를 넘어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태극기 들을 보여 줍니다. 

책 뒤에 딸린 해설 페이지에서는 태극기와 관련된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실었습니다. 태극기의 탄생 과정, 태극기에 담긴 뜻, 태극기 그리는 법, 경우에 맞게 다는 법, 근현대사 속에 등장한 태극기 등을 도판과 함께 자세히 알려 줍니다. 이 책이 어린이 독자에게는 국기라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태극기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부모와 선생님에게는 태극기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