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3인이 쓴 정통 한국사) 한국사 읽는 어린이 세트
한국사읽는어린이

(역사학자 3인이 쓴 정통 한국사) 한국사 읽는 어린이 세트

글쓴이
임기환
글쓴이
강석화
글쓴이
김정인
그린이
서영
출간일
2021년 06월 21일
형태
188×247㎜
가격
70,000원
ISBN
979-11-5836-232-4
  • 주제어 한국사, 역사학자
  • 대상 연령 초등 고학년
  • 교과 연계 사회 5-2-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회 5-2-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사회 6-1-1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사회 6-1-2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저자 소개

  • 글쓴이 임기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고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고구려 정치사 연구》, 동료들과 함께 지은 《고구려 유적의 어제와 오늘》, 《현장 검증 우리 역사》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우리 역사 배우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탐방하며 체험하듯이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 글쓴이 강석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조선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함경도와 북방영토의식》,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역사적 교훈과 의미》 등이 있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찾아보고 읽어 보며 역사를 깨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 글쓴이 김정인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오늘과 마주한 3.1 운동》 등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어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역사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 그린이 서영

    대학에서 섬유공예를 공부하고 디자인 일을 하다가 그림책이 좋아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걀이랑 반죽이랑》, 《시계 탐정 123》,  《여행가는 날》,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이 있고, 《도전! 생존 퀴즈》, 《GMO》, 《언제나 소중한 너에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소개




교대 교수 3인을 우리 아이 역사 선생님으로! 

선생님들의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쓴 최초의 한국사!


역사학자가 어린이를 위해 쓴 최초의 한국사!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자가 쓴 책은 찾아보기 어렵지요. 전문 연구자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글을 쓰기란 결코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그런데 8년 전, 세 역사학자가 이 어려운 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새로운 연구 성과가 반영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역사는 고정된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역사도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발견과 해석이 이루어지는 분야입니다. 그럼에도 그 연구 성과가 대중서에, 더구나 어린이책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양육자들이 아동·청소년기에 배운, 어쩌면 지금은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는 역사 지식을 끄집어내 어린이들을 가르치곤 합니다. 이 점을 안타깝게 여긴 세 역사학자들이 직접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를 집필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지요. 세 역사학자들 모두 현재 교육대학에서 예비 초등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기에 가능한 결심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사 읽는 어린이〉는 고대사를 전공한 서울교대의 임기한 교수가 고대사와 고려사 전기를, 조선사를 전공한 경인교대의 강석화 교수가 고려사 후기와 조선사를, 근대사를 전공한 춘천교대의 김정인 교수가 근대사와 현대사를 전담하여 집필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 역사학사가 서로의 원고를 검토하고 토론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30년 가까이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한 이인석,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황은희, 두 사람이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황은희 교사는 독후 활동 코너인 ‘생각 넓히기’ 집필에도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내일이면 역사가 될 우리의 오늘을 담은 한국사!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시리즈들은 조선사를 비중 있게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1960년대에 고정된 조선사 중심의 역사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지요. 조선사 관련 사료들이 다른 시대에 비해 많이 남아 있는 까닭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역사에서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시대는 없습니다. 백 년 전, 천 년 전, 만 년 전에 일어난 사건만이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멀게만 느껴지던 역사가 한층 가깝게 다가올 수도 있지요.  

해서 〈한국사 읽는 어린이〉는 기존 어린이 한국사 시리즈의 구성에서 과감히 벗어나 고대사, 고려사, 조선사, 근대사, 현대사를 각각 한 권에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다 가깝게 느끼는 근대사와 현대사의 비중을 높인 것이지요. 

근대 편은 개항부터 해방 직전까지를 다루되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보다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에 중심을 두고 서술했습니다. 조선이 무너져 가던 때에도, 나라를 빼앗긴 와중에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한 발 한 발 걸어온 겨레의 역사를 보면서 어린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 까닭입니다. 

현대 편은 8·15 해방부터 현재까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바탕이 된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빠짐없이 균형 잡힌 시선으로 다루었습니다. 현대 편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2백만에 이르는 이주 노동자와 7백만에 이르는 재외 동포,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일본과의 관계, 한류 열풍까지 두루 다루며 세계의 이웃들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미래를 고민하게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까닭은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가고자 하는 데 있으니까요. 〈한국사 읽는 어린이〉 전권을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비단 현대 편만이 아니라 전 편에서 오늘날의 역사와 닿아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암기하는 한국사? 이해하고 기억하는 한국사!

사회, 그중에서도 5학년과 6학년에서 다루는 한국사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한국사가 왜 어렵니?” 하고 물으면 하나같이 “외울 것이 많아서.”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외울 것이 없는 과목은 없습니다. 이를테면 영어는 외워야 할 단어만 해도 천 단위를 넘어서니까요. 그런데 왜 유독 사회, 그중에서도 한국사만 암기 과목이라고 느끼는 것일까요? 아마도 관심도 없는 역사적 사건에 붙여진 이름, 사건이 일어난 연대와 장소, 사건에 연류된 사람의 이름까지도 맥락 없이 외워야 했던 경험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사 읽는 어린이〉는 어린이들의 이런 선입견을 없애고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구성을 세심하게 고민했습니다. 먼저 각 장의 도입부에서는 그 장에서 다룰 역사적인 사건 속의 한 장면을 제시하고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테면 “여기는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인 1953년의 한양이야. 어떤 군인이 토한 것을 사람들이 서로 주워 먹으려고 하고 있어. 저 군인들은 누구이고, 왜 이렇게 비참한 광경이 벌어지게 된 걸까?” 하는 식이지요. 다음으로 그 장면 속에서 튀어나온 인물이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는 ‘질문 있어요’ 코너를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을 붙들어 둡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의 원인과 경과를 저자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들려주며 왜 그러한 결과에 이르렀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 혼자, 또는 양육자와 함께 한 장씩 차분히 읽어 간다면 역사 지식은 물론 문해력을 기르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시각 자료와 부가 코너!

어린이 역사책에 실린 사진 자료와 일러스트는 본문 글 못지않은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빛바랜 사진 자료 속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읽어 내기란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 사진 자료마다 붙여 둔 설명글은 애쓴 보람도 없이 그냥 흘려 보기 십상이지요. 

〈한국사 읽는 어린이〉에도 800여 점에 이르는 사진 자료가 실려 있지만, 흔히 하듯 설명글만 덧붙인 사진 자료는 단 한 장도 없습니다. 모든 자료마다 일러스트와 말풍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한 번이라도 더 톺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때로는 저자 캐릭터가 등장해 사진 속 상황을 설명하고, 때로는 사진 속 인물이 입을 열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각 장의 본문이 끝나고 나면 따라붙는 부가 코너들도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했습니다. 본문에서 다룬 역사적 사건을 각기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쟁점 토론’, 더 깊이 들여다보는 ‘사건 탐구’, 역사 인물에 대해 더 알아보는 ‘인물 탐구’가 모두 그렇게 구성되었습니다. 그밖에 본문 글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지만 어린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을 다룬 ‘더 알아보기’ 코너도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직 교사가 구성한 ‘생각 넓히기’ 코너에서는 각 장에서 새롭게 얻은 지식과 정보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서술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까지가 공부의 마무리이고, 그래야만 배운 것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