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북]꽁꽁꽁 좀비

[빅북]꽁꽁꽁 좀비

지은이
윤정주
출간일
2021년 09월 30일
형태
380×500㎜ , 반양장(빅북) , 44쪽
가격
60,000원
ISBN
979-11-5836-260-7
  • 주제어 건강한 여름, 냉장고, 의인화
  • 대상 연령 3세 이상

저자 소개

  • 지은이 윤정주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쭉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연필이랑 물감이랑 붓이랑 놀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림책 《꽁꽁꽁》과 《꽁꽁꽁 피자》, 《꽁꽁꽁 좀비》, 《냠냠 빙수》, 《악몽 도둑》을 쓰고 그렸으며, 《연이네 서울 나들이》,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아카시아 파마》, 《달래네 꽃놀이》,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간 가게》, 《헌터걸》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소개

커다란 판형으로 여럿이 함께 즐기는 책읽는곰 빅북 그림책!

큰 그림책 + 더 커다란 재미!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150~200퍼센트 확대해 만든 커다란 그림책입니다. 언어 습득과 풍부한 감성 발달에 필수적인 그림책 읽기를 체험형 그림책 빅북으로 즐겨 보세요. 커진 크기만큼 어린이 독자의 관심도 쑥쑥! 독서 효과도 쑥쑥! 어린이 독자의 관심도 쑥쑥! 다함께 그림책을 둘러싸고 앉아 책 읽기를 즐길 수 있어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 유치원, 도서관에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정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는 책 읽어 주기 수업과 전시에 활용해 보세요.


올여름을 꽁꽁꽁 얼려 버릴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나타났다!

《꽁꽁꽁》, 《꽁꽁꽁 피자》에 이은 윤정주 작가 신작 


냉장고 속에서 좀비를 본 적 있니?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녀석들 말이야. 

지우네가 여름휴가를 떠난 사이에 냉장고가 온통 좀비 세상이 되어 버렸대.

신선칸에 살던 과일과 채소들도 모두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해져 버렸지.  

아직 새파랄 때 냉장고에 들어온 자두 삼총사만 빼고 말이야.

자두 삼총사는 지우네가 돌아올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좀비 떼가 

어린이의 배꼽을 훔치러 왔다!

지우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났어요. 늘 바쁘게 돌아가던 지우네 집도 조용해졌지요. 지우가 타던 킥보드도, 오빠가 쓰던 컴퓨터도,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텔레비전도 잠이 들었어요. 밤이고 낮이고 윙윙 돌아가던 냉장고만 홀로 깨어 있었지요. “지우네는 이틀 밤 자고 온댔어.” 수다쟁이 자두 삼총사의 말에 냉장고도 모처럼 쉬어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르릉 쾅쾅! 요란한 천둥소리에 자두 삼총사가 깨어 보니 냉장고 온통 좀비 세상이 되어 버렸지 뭐예요. 자두 삼총사는 아직 새파랄 때 냉장고에 들어온 터라 무사할 수 있었던 거예요. 자두 삼총사는 과일 좀비와 채소 좀비들을 피해 위층으로 달아났어요. 그런데 위층에선 더 무시무시한 좀비 떼가 자두 삼총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로 냄비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카레 좀비들이었지요. 자두 삼총사는 카레를 뒤집어쓴 고기 좀비, 감자 좀비, 당근 좀비, 양파 좀비에게 쫓겨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어요. 더는 달아날 곳도 없는데 어떡하지요? 자두 삼총사는 냉장고 문이 열릴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어린이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작가 윤정주가 들려주는 

조금 더럽고 조금 무섭고 아주 많이 웃긴 대추격전!

어린이라면 누구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살아 있다고 믿는 시기를 거칩니다. 나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물들로 가득한 세계, 윤정주 작가의 〈꽁꽁꽁〉 시리즈는 그런 물활론적인 세계에 뿌리를 대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린이처럼 느끼고, 어린이처럼 생각하는 작가이기에 꾸준히 그 세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건져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꽁꽁꽁〉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꽁꽁꽁 좀비》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친 적이 있는 냉장고 속 상한 음식에서 착안한 작품입니다. 부모님들에는 악몽일 수도 있는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좀비(?) 떼가 귀염둥이 자두 삼총사와 추격전을 벌리며 어린이들의 배꼽을 빼놓지요.

어떤 순간에도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분투하는 자두 삼총사의 모습은 삶에 대한 의지로 충만한 어린이들을 닮아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발목을 잡는 좀비 떼로 가득한 세상일지라도 결코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말라고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야말로 ‘쿨하게’ 자기 자신을 내어놓는 사이다의 희생도 눈길을 잡아끕니다. 사이다가 치치익 뿜어져 나오며 좀비들을 쓸어버리듯 세상의 나쁜 것들도 시원스레 씻겨 나가길 바라게 되지요. 어쩌면 작가도 그런 바람을 담아 사이다 장면을 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윤정주 작가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며 무엇보다도 바랐던 것은 어린이들의 환한 웃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이 지루하고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어린이들에게 사이다처럼 시원한 웃음을 전해 주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