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큰곰자리 062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글쓴이
김경미
그린이
나인완
출간일
2021년 11월 19일
형태
152×210㎜ , 반양장 , 84쪽
가격
10,000원
ISBN
979-11-5836-271-3
  • 주제어 차이, 존중, 형제애
  • 대상 연령 저학년
  • 교과 연계 여름 1-1-1.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나 1-2-1. 고운 말을 해요
    국어 나 2-1-4.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국어 가 2-2-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소개

  • 글쓴이 김경미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다 그 매력에 푹 빠져 작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다양한 마음을 느끼고 쏙쏙 뽑아 제대로 표현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짓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마음 뽑기》,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 《초능력 사용법》, 《대신 울어 줄래?》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나인완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작업을 합니다. 애니메이션 〈원 러브〉, 〈호로로와 친구들〉을 만들었으며, 그림책 《꿀꿀돼지 호로로》, 일본어 학습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편의점 마스터》, 여행서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그림 에세이 《빵선비와 팥쇠》를 쓰고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으로  《마두 탐정 사무소》, 《개가짜 뉴스》, 《일본은 얄밉지만 돈카츠는 맛있어》, 《한입에 꿀꺽, 운전기사가 사라졌다!》, 《과학 개념 연구소 1, 2》, 《우리 같이 착한 소비》 들이 있습니다. 

책 소개



동생보다 작은 형 우람이와

형보다 큰 동생 자람이의 찐 우애 회복기!

 

“뭐, 줄을 한 번 넘을 때마다 1센티미터가 자란다고?”

동생보다 작은 형 자람이의 키 크기 대작전

어른들은 왜 그렇게 남의 외모에 관심이 많을까요? 왜 그렇게 말랐냐? 왜 그렇게 뚱뚱하냐? 왜 그렇게 키가 작냐? 어른들이 인사치레로 던지는 말에 어린이들은 오래 속을 끓이곤 합니다. 자람이도 그런 어린이 중 하나지요. 

3학년 자람이는 키가 작습니다. 심지어 1학년인 동생 우람이보다 한 뼘이나 작지요. 어른들은  자람이를 볼 때마다 “나이에 비해 키가 작네. 밥 좀 더 먹어야겠다.”며 말을 보탭니다. 그보다 더 싫은 건 “형은 키가 무척 크네. “동생도 잘 먹고 얼른 형처럼 커야겠다.”는 말입니다. 우람이를 형으로, 자람이를 동생으로 착각한 것이지요. 하지만 가장 견딜 수 없는 건 동생 우람이의 눈빛입니다. 어릴 적에는 ‘형아’라며 잘도 따르더니, 언제부턴가 ‘야’ 아니면 ‘너’라며 자람이를 깔보기 일쑤거든요. 욕심도 많고 시샘도 많은 우람이에 비해 의젓하기 이를 데 없는 형이지만, 자람이도 그것만은 참아 줄 수가 없습니다. 자람이는 어떻게든 우람이의 키를 넘어서 보겠다며 운동에 열을 올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람이 앞에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이 나타납니다. 허리가 잘록해지는 빙빙이, 다리가 길어지는 쭉쭉이, 팔 힘이 세지는 울끈이…… 이름도 요상한 운동 기구들을 찬찬히 둘러보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키가 커지는 씽씽이’입니다. 자람이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한 번 넘을 때마다 1센티미터가 자란다는 줄을 넘기 시작하는데……. 

 

더, 더, 더 크고 싶은 어린이의 건강한 바람

자람이와 우람이 사이가 틀어진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겉모습만 보고 자람이를 동생이라고 단정 짓는 것도 모자라서, 자람이의 작은 키가 마치 큰 흠이나 되는 듯이 말을 보태니 우람이가 형을 우습게 볼 밖에요. 어린이는 자존심이나 체면도 없다는 듯 함부로 던지는 말에 상처 입은 자람이의 마음은 또 어쩌고요.

하지만 자람이는 그런 말에 기가 꺾일 만큼 나약한 어린이가 아닙니다. 어떻게든 작은 키를 키워 보려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지요.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하루에 우유를 1리터씩 마시고, 날마다 운동도 빼먹지 않습니다. 키는 남들보다 작을지 몰라도, 마음만은 남부럽지 않게 건강한 어린이인 셈이지요.

자람이가 지닌 건강성은 우람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제대로 빛을 발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을 이기려 드는 동생이 얄미울 법도 한데, 자람이는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동생을 구하려 듭니다. 그 바람에 동생보다 더 크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지만, 자람이를 바라보는 우람이의 눈빛에 존경(?)과 사랑이 실리게 되었으니 아주 손해는 아닌 셈입니다.

자람이와 이름이 같은 꺽다리 형과 친구가 된 것도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이 남긴 선물입니다. 자신과는 반대로 큰 키가 고민인 꺽다리 형을 보면서, 자람이의 마음이 더 넓어지고 더 단단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래서 자람이 키는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더, 더, 더 크고 싶은 어린이의 건강한 바람을 작가가 외면할 리 없겠지요. 

 

차례

1. 키 작은 형 4

2. 내 맘대로 몸만들기 체육관 14

3. +10 센티미터 23

4. +20 센티미터 39

5. 너무 커 버린 동생 54

6. 키를 줄이는 방법 63

7. 끝나지 않은 마법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