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세계사 : 빛나는 꿈으로 세상을 뒤흔든  50명의 어린이 이야기
지식곰곰 10 | YOUTHQUAKE: 50 CHILDREN AND YOUNG PEOPLE WHO SHOOK THE WORLD

어린이들의 세계사 : 빛나는 꿈으로 세상을 뒤흔든 50명의 어린이 이야기

글쓴이
톰 애덤스
그린이
세라 월시
옮긴이
신수진
출간일
2022년 06월 10일
형태
250*310㎜ , 양장본 , 120쪽
가격
25,000원
ISBN
979-11-5836-345-1
  • 주제어 어린이, 세계사, 인물 이야기, 꿈, 리더십, 창의력, 용기, 장래희망
  • 대상 연령 초등 전학년
  • 교과 연계 도덕 4-1-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국어 4-2-6 본받고 싶은 인물을 찾아봐요
    국어 6-1-8 인물의 삶을 찾아서

저자 소개

  • 글쓴이 톰 애덤스

    영국 북부에서 자랐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만화를 그리거나 기타를 배우며 지냅니다. 그러지 않을 때는 자전거를 타거나 보더콜리와 아름다운 요크셔 계곡 주변을 산책하곤 합니다. 텔레비전 프로듀서이자 어린이책 작가로서 실제 인물들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는 행운을 한껏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기타를 배우려 애씁니다.  

  • 그린이 세라 월시

    미국 뉴욕 북부에서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는 동물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동물이 되기를 꿈꿨습니다. 1년 내내 갖가지 동물 옷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언젠가 예술가가 될 거라고 마음속 깊이 믿으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언니들의 세계사》를 비롯해 그림을 그린 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살고 있습니다.  

  • 옮긴이 신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살면서 그림책으로 시민 교육을 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나무 집> 시리즈, <내 친구 스누피> 시리즈, <배드 가이즈>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책 소개




당당히 역사의 주인공이 된 어린이들의 이야기!

“젊은 예술가와 활동가, 혁신가와 발명가까지. 세상을 바꾸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종합 선물 세트!”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다양한 국가와 시대, 피부색의 열정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독자들은 그레타 툰베리나 마일리 디아스 같은 동시대 인물뿐 아니라 오래전에 영향을 끼친 포카혼타스나 블레즈 파스칼 같은 인물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린이가 읽기 쉽게 쓰인 재미있고 교육적인 책!”

― 커커스리뷰

어린이도 할 수 있다? 아니, 어린이라서 할 수 있다!

곧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꿔 온 자체 발광 어린이들

‘세상을 바꾼다.’ 위인들이나 할 수 있는 거창한 일처럼 들리지만, 때로는 한 아이가 품은 작은 생각과 마음이 세상을 뒤흔드는 변화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그런 놀라운 변화를 일구어 왔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도덕적 책임입니다.”

환경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변화에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다고 하여 자신까지 외면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밝힌 것이지요. 그레타는 도리어 해결법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는 어른들이 이상하다고 여겼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들은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정직한 마음과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는 굳센 의지를 지녔습니다. 재거나 따지지 않고 실천하는 실행력도 가졌지요. 어린이가 지닌 이런 ‘어린이다움’은 줄곧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세상이 알든 모르든 수많은 어린이가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어릴 적 사고로 시력을 잃은 루이 브라유는 십 대에 점자 체계를 만들어 시각 장애인들을 소통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미국에 살던 열 살 서맨사 스미스는 직접 소련 지도자에게 편지를 보내 싸늘한 냉전 시대에 화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만들어 냈지요. 전기를 쓰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비로 전기를 만들어 낸 아제르바이잔의 레이한 자말로바와 체온으로 손전등을 밝힌 캐나다의 앤 마코신스키도 있습니다. 레이한의 말대로 “세상 전부를 바꿀 수는 없더라도 누군가의 일상을 조금 바꿀 수는 있다.”는 믿음이 빛나는 변화를 불러왔지요.

 

교육받을 권리, 안전할 권리, 평등할 권리…

세상에 없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청껏 소리쳐 온 어린이들의 역사 

훌륭한 일을 해낸 어린이가 모두 좋은 환경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모차르트나 파스칼처럼 교육열 높은 부모의 곁에서 자란 어린이는 물론이고, 브라질 빈민가나 파키스탄의 공장에서 꿈을 키운 어린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소녀 마이라는 총격이 오가는 동네에서 평화를 위한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고작 네 살에 카펫 공장에 팔려 간 익발 마시는 파키스탄에서 아동 노동 착취를 뿌리 뽑는 일에 목숨을 걸었지요. 교육받을 권리, 안전할 권리, 질병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어린이들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세상을 향해 외치고 행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답을 들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요.  

어린이들의 외침은 전 세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열일곱 명의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에마 곤살레스는 연설 도중 학교에서 총성이 울렸던 시간인 6분 20초 동안 침묵을 지켜 미국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은코시 존슨은 열두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에이즈 환자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에 삶을 바쳤습니다. 국제 아동 인권 단체인 키즈 라이츠 재단은 그런 은코시의 삶을 기리기 위해 국제 어린이 평화상을 만들고 해마다 수상자에게 지구를 굴리는 어린이의 모습이 담긴 ‘은코시 트로피’를 수여하지요. 어린이들은 언제나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 의문을 던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헌신해 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세상을 더 나아지도록 만들었지요.

 

8천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는 미래에

어린이는 어떤 꿈을 키워야 할까?

종합 선물 세트처럼 반가운 50명의 이야기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까지 8천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9천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고 있죠. 이렇듯 가까운 미래에는 익숙했던 직업이 사라지기도, 전에 없던 직업이 나타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린이들은 어떤 꿈을 품고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할까요?

책에 소개된 50명 어린이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꿈이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태양 에너지도 있는데 비 에너지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을까?’, ‘바다를 깨끗하게 할 기발한 방법은 없을까?’, ‘노숙인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 책에 나온 어린이들은 가슴에 싹튼 질문에 귀를 기울였고, 그 답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었습니다. 발명가, 변호사, 활동가라는 직업을 목표로 세우지 않고, 자신의 자질과 관심사로부터 출발해 꿈을 키워 나갔지요. 예술, 과학, 교육,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지닌 개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개성이 곧 세상을 바꿀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까지도 깨닫게 되겠지요.

작가가 서문에 밝힌 것처럼 어린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변화를 불러올 거라는 자신감도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의지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경이로움을 발견할 줄 아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귀 기울이는 태도일지 모릅니다. 어린이의 어린이다움을 찬미하는 이 책이 어린이들의 꿈에 물을 주고, 큰 응원을 건네기를 바랍니다. 

 

책속에서

“어린이는 호기심이 많고 흥이 넘치고 감정에 충실하고 늘 열심인 데다 끈질기기까지 합니다. 이런 어린이다운 특성은 모두 훌륭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어린이는 세상을 평범하게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경이로움을 봅니다. 경험에 비추어 쉽사리 포기하기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해 문제를 풀어 갑니다. 어린이는 자신이 하는 일이 변화를 불러올 거라는 자신감도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의지도 있습니다.” - 5쪽(서문)

 

“그렇다면 보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하나하나 수거하는 것은 좋은 답이 아니었어요. 바다는 거대하고, 쓰레기는 너무 넓게 퍼져 있으니까요. 그때 보얀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다 위를 저절로 떠다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었지요. 바람과 파도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치 말이에요.” - 20쪽

 

“여성이 연주자로 무대에 서는 일이 드문 때에, 열한 살 난 여자아이가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클라라가 틀을 깨트린 것이지요!” - 38쪽

 

“그 뒤로 몇 달 동안 해나는 그때 봤던 노숙인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차를 마시다가도 그 사람이 무엇을 먹고 있을지 궁금해했고, 잠들기 전에는 그 사람이 어디에서 잠을 청할지 상상하곤 했습니다.” - 64쪽

 

“베서니는 ‘상어에게 공격당한 희생자’로 불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베서니는 그저 상어의 공격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아니니까요. 외팔이라서 눈길을 끄는 서핑 선수도 아닙니다. 베서니는 용감무쌍하고 멋있는 운동선수입니다.” - 79쪽

 

“에마는 이날 연설에서 총격 사건 희생자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며 그들이 다시는 누릴 수 없는 일상의 모습을 하나하나 읊어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6분 20초 동안 강단에 서서 침묵했습니다. 그날 학교에 총성이 울려 퍼졌던 시간만큼이었습니다. 에마의 연설은 놀랍도록 강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렸습니다.” - 1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