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작은곰자리 061 | The Little Wooden Robot and The Log Princess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지은이
톰 골드
옮긴이
김이슬
출간일
2022년 11월 11일
형태
230*280㎜ , 양장본 , 40쪽
가격
14,000원
ISBN
979-11-5836-380-2
  • 주제어 우애, 가족, 모험, 어울림, 다름, 성장
  • 수상 내역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그림책
    샬롯 졸로토 우수 선정 도서
    BCCB 블루리본 북 선정 도서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
    화이트 레이븐스 올해의 그림책
  • 대상 연령 3세 이상
  • 교과 연계 여름 1-1-1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1-2-7 무엇이 중요할까요
    국어 2-1-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저자 소개

  • 지은이 톰 골드

    영국 에든버러 예술대학과 왕립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런던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지내며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가디언〉에 문학에 관한 만화를, 〈뉴 사이언티스트〉에 과학에 관한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쓰고 그린 작품으로 그래픽노블 《골리앗》, 《달과 경찰 MOONCOP》, 《카프카와 함께 빵을》 들이 있습니다. 2018년에는 《카프카와 함께 빵을》으로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인 ‘아이스너상’을 수상했습니다.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어린이를 위한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 옮긴이 김이슬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했다. 검은 고양이 요요와 살며, ‘꼬리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다. 옮긴 책으로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개와 개의 고양이》, 《우리가 바꿀 거야!》, 《숲숲숲!》 들이 있다. 

책 소개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아이스너상’ 수상 작가

톰 골드가 어린이를 위해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용감하고 다정한 나무 로봇과 

대담하고 영리한 통나무 공주, 

두 남매가 펼치는 흥미진진하고도 감동적인 모험기!

 

 

추천글

 

타인을 얼마만큼 깊이 사랑할 수 있는지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지 않다는 말도 허풍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건 불가능하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를 보며 나 역시 다르지 않음을 깨달아 갑니다. 해맑은 웃음 하나만으로도 충만해지는 감정, 너 하나로도 온 세상이 채워지는 느낌, 그런 게 바로 진짜 사랑이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성숙한 사랑의 마음이 정확하고도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세상 끝까지라도 갈 수 있는 마음. 남들은 모두 포기하고 뒤돌아설 때도 나만은 끝까지 놓지 못하는 그런 마음. 마흔이 다 되어 알게 된 진짜 사랑의 마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사랑을 배워 나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며 배타가 아닌 확장이라는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게 된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문지애(아나운서, 애TV그림책학교 원장)




무척이나 다정한 책이다. 통나무 공주를 걱정하다가 기상천외한 모험에 반하고, 다정한 딱정벌레 가족을 응원하기도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 닐 게이먼


모든 면에서 아주 적절한 방식으로 그림책의 고전 걸작을 완성했다. - 올리버 제퍼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톰 골드는 이 책에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했다. 아름답고, 몰입감이 뛰어나며, 능숙하고, 충만하다. 질투가 날 정도이다. - 존 클라센


이 재미있고, 아름답고, 완벽한 책을 읽기 전까지 세상에 또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 카슨 엘리스


깔끔하고 매력적인 삽화와 다정한 주인공, 이타적인 행동으로 가득한, 온 가족이 함께 읽기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는 현대의 메르헨! 

기쁨이 가득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왕비가 있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지요. 왕실 발명가와 지혜로운 마녀는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바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를요. 왕과 왕비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서로를 보자마자 깊이 사랑하게 되었지요. 넷은 얼굴도 피부색도 모두 다 다르지만 정말 행복한 한 가족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영리하고 대담한 통나무 공주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어요. 잠이 들면 통나무로 돌아간다는 사실이었지요. 걱정된다고요? 괜찮아요. 아침이면 다정한 나무 로봇이 “일어나라, 작은 통나무야, 일어나.”라고 마법 주문을 걸어 깨워 주니까요. 나무 로봇은 너무도 다정해서 제 몸속에 딱정벌레 가족이 보금자리를 틀게 두기까지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왕실로 서커스단이 찾아왔어요. 나무 로봇은 부리나케 안뜰로 달려 내려갔어요. 여동생도 깨우지 않고 말이죠. 서커스를 즐기던 나무 로봇은 뒤늦게야 여동생이 떠올랐어요. 부랴부랴 공주의 방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답니다. 마법에 걸린 통나무가 사라져 버렸거든요. 공주의 방을 청소하러 올라온 시녀가 침대에 덩그러니 놓인 통나무를 창밖으로 던져 버린 거예요. 이럴 수가! 통나무 공주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나무 로봇은 통나무 공주를 찾아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의 우애와 배려

다정하고 배려 넘치는 이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당하기 십상인 차가운 세상에서,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나무 로봇은 여동생을 춥고 낯선 곳에서 깨어나게 하지 않으려고 홀로 먼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빠가 기력을 다한 뒤 바통을 넘겨받은 통나무 공주 또한 오빠를 위해 잠 한숨 자지 않고 걷고 또 걷지만, 결국 집과 멀지 않은 숲속에서 잠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무 로봇 몸속에 살던 딱정벌레 가족의 기지로 남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여동생뿐 아니라 작디작은 딱정벌레 가족에게까지 미치는 나무 로봇의 다정한 배려가 커다란 기적을 불러온 셈입니다.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우리가 홀로 살아남기에 급급해 저 멀리 밀쳐 둔 소중한 가치를 떠올리게 해 줍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이 몸에 스미듯 은근히 말이지요. 

 

톰 골드 특유의 개성 있는 그림과 연출이 두드러지는 그림책,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이자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아이스너상’ 수상 작가 톰 골드가 어린이를 위해 쓰고 그린 첫 그림책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화이트 레이븐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며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카슨 엘리스 역시 이 책을 보며 “이 재미있고, 아름답고, 완벽한 책을 읽기 전까지 세상에 또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할 정도였지요.  

톰 골드는 여전히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가디언〉, 〈뉴욕타임스〉, 〈뉴요커〉를 비롯한 유명 잡지에 만화를 연재해 왔으며, 여러 권의 그래픽노블을 펴냈습니다. 오랜 시간 어른들을 위한 만화와 그래픽노블을 그려 오던 그가 처음으로 펴낸 그림책은 무척이나 다정하고 사랑이 넘칩니다. 

실제로 작가는 어린 딸아이가 평온한 밤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악당은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마녀조차도 상냥하기 이를 데 없지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매 순간 긴장감이 넘쳐흐릅니다. 세계적인 작가 닐 게이먼의 말처럼 이 책은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를 걱정하다가 기상천외한 모험에 반하고, 다정한 딱정벌레 가족을 응원”하며 읽게 되지요. 

톰 골드의 작품은 기발하면서도 세련된 풍자와 날카로운 통찰, 묵직한 주제 의식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첫 그림책에서는 펜 끝을 날카롭게 세우는 대신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밝고 화사한 색으로 채우는 데 더 공을 들였습니다. 마치 세상 모든 것들이 너를 지지한다고, 세상은 살아볼 만한 곳이라고 속삭이듯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