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수달 마뚜루
투명 수달 마뚜루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와 문학》 추천을 받아 작가가 되었어요. 지은 책으로 《휘뚜루는 1학년》, 《휘뚜루는 콩닥콩닥》, 《투명 수달 마뚜루》, 《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 《변신 장갑》,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1~3), 《나도 달팽이》, 《밤톨 스타일》, 《우리는 비밀 사이다》, 《복수 맛 마카롱》, 《TV 귀신 소파 귀신》, 《공주도 똥을 눈다》 들이 있어요.
만화가이자 캐릭터 작가예요. 삼양 불닭볶음면의 ‘호치와 친구들’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휘뚜루는 1학년》, 《투명 수달 마뚜루》, 《액체 고양이 라니!》, 《토마토마토마토》와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만화 에세이 《위리 이야기》(1, 2)를 쓰고 그렸어요.
개요
678 읽기 독립 시리즈의 대표 수달 ‘휘뚜루’가 이번에는 오빠를 쏙 뺀 동생 마뚜루를 데리고 나타났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마뚜루는 아직 꿈나라에 있는 휘뚜루의 책 보따리를 펼쳐 본다. 학용품이며 장난감을 구경하다 보니 학교생활이 얼마나 즐거울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오빠는 팽이도 못 만지게 하고, 학교에 오면 선생님이 혼낸다고 겁준다. 그런다고 기죽고 포기할 마뚜루가 아니다. 도깨비가 흘린 마법 모자라며 친구 달콩이가 준 나뭇잎 모자를 쓰고 투명 수달이 된(?) 마뚜루는 오빠 몰래 학교로 숨어드는데……. 휘뚜루에 이어 마뚜루까지, 학교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재미도 두 배, 귀여움도 두 배, 사랑스러운 수달 남매와 함께 우당퉁탕 학교생활 맛보기.
안녕하세요,
휘뚜루보다 쪼금 더 귀여운 동생 마뚜루예요.
투명해지는 마법 모자 쓰고
오빠 몰래 학교에 따라왔어요.
귀여운 사고뭉치 수달 남매와
두 배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 맛보기
‘678 읽기 독립’ 시리즈를 열어 준 사랑스러운 수달 휘뚜루가 이번에는 동생 마뚜루를 데리고 돌아왔어요. 아니, 데려온 게 아니라 마뚜루가 몰래 달수초등학교까지 쫓아왔지요. 오늘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느 평화로운 아침, 휘뚜루보다 먼저 잠에서 깬 동생 마뚜루가 오빠의 책 보따리를 풀어 봅니다. 계속 궁금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거예요. 동생들은 원래 언니, 오빠, 형, 누나가 가진 물건에 관심이 많잖아요. 내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는 물건도 왠지 더 좋은 것 같고 괜히 탐나지요. 언니 오빠가 하는 말이나 행동도 멋져 보여서 곧잘 따라 하고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어른들은 늘 옳은 것, 바른 것만 가르치려고 하니까 재미없는데, 형이나 누나는 나보다 조금 더 영리하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아는 것만 같아요. 윤정 작가는 그런 동생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최강 동생 마뚜루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동생의 호기심과 관심을 귀찮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뻐기고 놀리고 싶은 오빠의 마음 역시 휘뚜루 모습에 그대로 녹아 있지요. 형제자매가 있든 없든 누구나 수달 남매가 보여 주는 생생하고 유쾌한 호흡에 금방 빠져들 거랍니다.
팽이는 도로 빼앗기고, 오빠는 어느새 홀랑 나가 버리고, 이래저래 속상한 마뚜루.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휘뚜루 동생 마뚜루가 아니지요. 달콩이가 선물한 마법 모자를 꺼냅니다. 숲에서 놀던 도깨비들이 두고 간 거라는데, 이 모자를 쓰면 몸이 투명해져서 안 보인다나요? 밑져야 본전, 마뚜루는 마법 모자를 눌러쓰고 오빠 뒤를 따라갑니다. 와, 정말로 마법이 통한 걸까요? 달콩이도 마뚜루를 못 보고, 학교 보안관 할아버지도 마뚜루를 못 보네요. 마뚜루는 당당하게 교문을 지나 학교로 들어오지요. 투명 수달이 된 마뚜루는 오빠가 학교에서 얼마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봅니다. 취학 전 어린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하루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질걸요. 《휘뚜루는 1학년》과 《휘뚜루는 콩닥콩닥》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수업 시간 이야기가 다채롭게 등장하여 학교생활의 진짜 재미를 맛볼 수 있답니다.
휘뚜루 동생답게 온갖 소동을 일으키는 마뚜루, 그런 마뚜루도 기죽을 때가 있네요. 그런데 처음에는 얄미울 정도로 동생을 놀리던 휘뚜루가 오빠다운 모습으로 마뚜루를 위로하고, 마지막에는 마뚜루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드러냅니다. 이런 장면들이 또 은근한 감동을 주며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지요. 마뚜루가 휘뚜루의 팽이를 본 뒤에 제가 모아 둔 보물들은 다 시시해 보인다고 했잖아요. 사실은 그 물건들이 진짜 마뚜루가 좋아하는 것일 텐데 말이에요. 가족도 그런 게 아닐까요? 늘 옆에 있다 보니 소중하다는 생각을 못 할 때가 많지요. 때로는 성가시고, 툭하면 별것 아닌 일로 다투고요. 그렇지만 내 동생을 혼내는 것도 예뻐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하면 어쩐지 싫고 못마땅하잖아요. 이 귀여운 사고뭉치 수달 남매도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이랍니다.
휘뚜루와 마뚜루가 만나 재미도 두 배, 귀여움도 두 배가 된 《투명 수달 마뚜루》를 읽고, 가족 간의 사랑과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까지 그득그득 충전해 볼까요?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