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리 수사대: 미션 2. 방방조이의 비밀을 밝혀라
큰곰자리 중학년 015

이말리 수사대: 미션 2. 방방조이의 비밀을 밝혀라

글쓴이
이혜정
그린이
BF.
출간일
2026년 07월 27일
형태
152×210㎜ , 반양장 , 184쪽
가격
14,000원
ISBN
979-11-5836-644-5
  • 주제어 학교생활, 모험, 판타지
  • 대상 연령 중학년
  • 교과 연계 국어 3-1-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국어 3-1-5. 인물에게 마음을 전해요
    국어 3-2-2. 유창하게 읽고 발표해요
    국어 4-1-1. 깊이 있게 읽어요
    국어 4-2-1. 비교하며 읽어요
    국어 4-2-4. 책 속의 길을 따라
    국어 4-2-6. 상상의 날개

저자 소개

  • 글쓴이 이혜정

    18년 차 초등 교사이자 교육청 문학 영재 강사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알아 가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이야기를 만든다. 에세이 《선생님도, 일기를 씁니다》와 글쓰기 교재 《완주 50일 하루 한 장 글쓰기》, 《완주 초등 대회 글쓰기》, 동화 《이말리 수사대》, 《새들의 학교》, 《수상한 1학년 3반》, 《우주에서 온 내 친구, 용자》 들을 썼다.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dearstar0628

    인스타그램 @smilessamhj

  • 그린이 BF.

    가능한 한 천천히, 좋아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눈에 담아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한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이말리 수사대》, 《오늘의 아이들》, 《시간 여행자의 책》이 있다. 

    인스타그램 @bf_ok

책 소개


 

동화 쓰는 선생님, ‘웃는샘’이 들려주는 

진짜진짜 수상하고 진짜진짜 소중한 선생님 이야기


요즘 이말리 선생님이 좀 이상해. 

잘 웃지도 않고 팩폭도 서슴지 않아.

글쎄, 나한텐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좀 하라지 뭐야.

다정하던 우리 선생님은 어디로 간 거야?

제발 우리 선생님을 돌려줘! 


개요

기쁨이와 친구들이 사는 물레동에 끝내주는 키즈 카페가 생겼다. 예쁘고 친절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키즈 카페 ‘방방조이’는 아기들이나 가는 그런 곳이 아니다. 네 컷 사진관에 VR 게임장, 인형 뽑기방, 코인 노래방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해 온 온 학교 아이들이 모두 푹 빠져 버렸다. 입장료 반값 할인에 꽝 없는 무료 뽑기 1회 쿠폰까지 팍팍 쏴 주는 사장님 인심은 또 어떻고! 그런데 방방조이 이야기를 들은 이말리 선생님의 표정이 심상지 않다. 이말리 선생님이 남몰래 방방조이 사장님을 만나고 온 그날, 두 사람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기쁨이가 목격한 바로 그날부터 선생님이 달라졌다! 잘 웃지도 않고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거침없는 팩폭(?)까지! 기쁨이는 이말리 선생님이 달라진 게 방방조이 사장님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고 수사대를 꾸리는데…. 이말리 수사대는 선생님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이말리 선생님이 달라졌어! 

새 학기가 시작된 첫날, 기쁨이는 작년 방학 숙제를 다시 냈다가 이말리 선생님에게 딱 걸리고 만다. “선생님, 저 제출했어요. 주제 일기도 다섯 편 썼고, 독후감도 세 편 썼는데요.” 기쁨이가 한껏 억울한 표정을 짓거나 말거나 선생님은 알쏭달쏭한 웃음을 지어 보일 뿐이다. 할 수 없이 쉬는 시간도 포기하고 숙제에 열을 올리는 기쁨이에게 준이가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소식을 가져온다. 물레동에 요즘 가장 ‘핫’한 키즈 카페 ‘방방조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주 주말, 설레는 마음으로 방방조이를 찾은 기쁨이와 친구들은 그야말로 눈이 뱅글뱅글 돌아갈 판이다. 네 컷 사진관, VR 게임장, 인형 뽑기방, 코인 노래방, 굿즈 숍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다 모아 놓은 까닭이다. 입장료 반값 할인에 꽝 없는 무료 뽑기 1회 쿠폰까지 팍팍 쏴 주는 방방 사장님 인심은 또 어떻고! 몰레초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방방조이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방방 사장님의 끝도 없는 선물 공세에 의심을 품은 영광이와 철저히 사장님 편이 된 기쁨이가 말다툼을 벌인다. 둘을 말리려던 이말리 선생님은 기쁨이에게서 방방조이 이야기를 듣고 낯빛이 어두워진다. 같은 날 민채네 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기쁨이는 동네 카페에서 방방 사장님과 이말리 선생님이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한다. 곧이어 선생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빠져나오고, 사장님이 쫓아 나와 늘 들고 다니는 먼지떨이로 선생님을 겨눈다. 그 순간 선생님이 바닥으로 풀썩 쓰러지고, 기쁨이와 눈이 마주친 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싱긋 웃어 보이는데….

그날 이후 이말리 선생님이 달라졌다. 잘 웃지도 않고 큰소리를 칠 때도 많다. 아이들 마음에 상처가 될 만한 말들을 툭툭 던지기도 일쑤다. 기쁨이와 민채에게는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좀 하라고 쏘아붙이지 않나, 준이에게는 네 실력이 축구 선수 될 정도는 아니니 점심시간에 축구 하지 말고 교실에서 책이나 읽으라지 않나, 소양이에게는 세상에 너 정도 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많으니 자만하지 말라지 않나…. 가족처럼 아끼던 길고양이 메르치를 발로 밀어내기까지! 

기쁨이는 이말리 선생님이 달라진 게 방방조이 사장님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고 민채, 소양이, 준이, 영광이와 이말리 수사대를 꾸리는데…. 수사대는 선생님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선생님이 너희 곁을 지킬 힘을 주는 건 바로 너희들이야!

이 책을 쓴 이혜정 작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19년 차 교사이자 아이들의 엄마다. ‘엄마로서 자신감을, 교사로서 자존심을,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모두 잠든 새벽에 홀로 깨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지 여러 해이기도 하다. 

그런 그이가 동화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자신을 ‘마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4학년 여자아이 셋을 맡아 가르치면서였다. 저마다 다르고 저마다 어여쁜 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북돋워 줄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싶어진 것이다. 

이 책의 화자가 기쁨이인 것도 그래서다. 기쁨이는 공부에는 영 젬병이지만 자신감 하나만큼은 차고 넘친다. 기쁨이가 호기심이 넘치고 어려움에 부딪쳐도 끝까지 해내려는 근성이 있는 데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속똑똑이’라는 걸 알아봐 준 선생님이 계셨던 덕분이다. 사실 현실의 교실에서라면 기쁨이 같은 아이가 ‘인싸’가 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만큼은 온 학교가 다 아는 인싸에 이말리 수사대의 대장(?)이다. 기쁨이의 ‘자리’는 이혜정 작가가 스스로를 평범하다 여기는 많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자리’에 다름 아니다. 

이말리 수사대의 출발점은 기쁨이의 주체 못할 호기심이었지만, 수사대의 미션을 해결하는 데는 네 친구의 장기가 제각각 한몫을 한다. 민채의 손재주, 소양이의 절대 음감, 준이의 힘, 영광이의 재치까지……. 다섯 아이 중 하나만 빠져도 방방조이의 비밀을 밝히고 궁지에 몰린 선생님을 구해내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섯 아이, 나아가 세상 모든 아이가 다 다르고 다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들려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여전히 간직한 삼천리 선생님이 수사대에 합류해 아이들을 돕는다.  

전편에서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마망차를 마시고 기억을 지워 버렸지만, 이말리 선생님은 본디 수리수리 세계에서 온 마녀다. 아이들이 짊어진 몸과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을 지켜 주고 싶어 하는 착한 마녀 선생님…. 이번 편에서도 이말리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익한 욕망에 휘둘리지 않도록 지켜 주려다 그만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 ‘방애술’에 걸리고 만다. 그리고 이번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선생님을 되돌리기 위해 이말리 수사대, 아니 구조대가 나선다. 

이말리 선생님이 학교를, 지구를 떠나지 않도록 지켜내는 힘은 선생님을 향한 아이들의 단단한 믿음에서 나온다. 물론 그런 믿음을 길러낸 것은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듬쑥한 사랑이다. 사랑과 믿음으로 단단히 엮인 아이들과 선생님은 서로를 구하고 일상을 회복한다. 

전편을 읽어 본 어린이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메르치의 말에 따르면 이말리 선생님 말고도 수많은 마녀와 마남 들이 지구에 와 있단다. 지구 어린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그 행복감으로 자신의 마력을 키우려고 말이다. 그런 마녀와 마남 들이 학교를, 지구를 떠나지 않도록 단단히 붙들어 줄 수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어린이들이다. 

이혜정 작가는 언제까지나 어린이 편에 서기로 마음먹은 수리수리 세계의 마녀와 마남 들을, 어린이들이 제 주변에서 찾아내기를 바란다. 어린이와 선생님이 서로를 믿고 서로 기대며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학교가 어린이와 교사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이 책에 실려 더 많은 어린이, 더 많은 교사, 더 많은 학부모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