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오늘부터 문자 파업》

작성일
2018.12.0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03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발행 6개월 이내의 신착도서 중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대상 연령에 따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를 발표합니다. 토미 그린월드의 장편동화《오늘부터 문자 파업》이 2018년 12월 초등 고학년 대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되어 소식을 전합니다.《오늘부터 문자 파업》은 스마트폰 때문에 절망과 희망의 소용돌이를 겪은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요즘은 핸드폰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지만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어쩌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핸드폰 속 문자 메시지에 대해 걱정해 본 적이 있나요? 주인공 케이티는 9개월 사귄 남자 친구 나림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문자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나림이 플레인 제인 콘서트에 케이티를 초대하게 되면서 결국 헤어지자는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됩니다. 다음 날 몇몇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던 케이티는 나림에게 문자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그 후 콘서트에서 만난 록스타 제인의 제안으로 ‘친구 10명과 함께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 안 쓰기‘ 내기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케이티는 다른 친구들과 폰돌이 대 원시인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습니다. 원시인파 중 한명의 배신으로 위기에 빠지고 학교 장기자랑 대회에서 부를 노래 선정 문제로 밴드 멤버들과도 부딪치기도 합니다. 케이티와 친구들은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이야기 하며 갈팡질팡 하면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에서만 배울 수 있는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스마트폰이 익숙한 지금의 세상을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첨단 기기가 비록 놀랍고 때로는 유용하지만 그것에도 단점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사람들을 서로 숨게 하고, 소외시키고, 서로에게 무례하고 무신경하게 한다면 결코 그것이 훌륭하다고 할 수 없으며, 그 부작용 앞에서도행동하지 않고 관망만 한다면 더는 이 기기를 지지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날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일상에서도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고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이 더 익숙합니다. 같은 공간에 모여서도 문자로 대화하거나 각자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각자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스마트폰을 쓰는 방식이 올바른지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이 책은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의 번외 편인 케이티 프리드먼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전작 시리즈들도 어린이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살아있는 이야기들이므로 같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 안옥주 사서 선생님